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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노후군사시설이 도심 휴식처로… 창작공간 된 ‘도봉 평화문화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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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봉문화재단 작성일18-11-06 15:16 조회2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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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차 방호시설 있었던 자리
 도시재생 성공사례로 ‘호평’
개관 1년 만에 6만 여명 방문


“전쟁의 상징이던 노후 군사시설이 도심 속 휴식처로 바뀌었네요.”

30일 서울 도봉구 도봉동 평화문화진지에서 산책하던 한 도봉구 주민이 이같이 말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도봉산과 수락산 사이에 있어 맑은 공기와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 이곳은 과거 서울의 최북단 방어선으로 1970년에 지어진 대전차방호시설이 자리했던 곳이다. 


북한 육군의 서울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탱크와 소총수들이 들어갈 수 있는 벙커를 1층에 짓고 2∼4층 3개 층에는 군인 거주용 아파트가 있었다. 노후가 진행되면서 안전 진단에서 D등급을 받은 군인아파트는 지난 2004년 철거됐지만, 벙커엔 13년 동안 무단 투기된 쓰레기들이 쌓이면서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도봉구는 2016년 분단과 대결의 상징인 대전차방호시설을 문화창작공간으로 만드는 도시재생 사업을 서울시에 제안했고, 같은 해 12월 착공해 지난해 10월 31일 개관했다.


240m에 이르는 벙커 5개 동은 주민 모임 공간인 시민동(1동)과 예술가들이 활동하는 창작·문화동(2·3동) 전시 공간인 예술동(4동), 전망대가 있는 평화동(5동)으로 다시 태어났다. 2동과 3동 사이에 조성된 평화광장(사진)엔 독일의 사업가 엘마어 프로스트가 우리나라에 기증한 실제 베를린 장벽 3조각이 이색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과거 벙커를 구성하던 콘크리트와, 벙커와 아파트를 잇던 철근을 일부 남겨 남북 분단의 현실을 자연스레 보여줬다. 5동에 있는 20m 높이의 전망대에선 도봉산·수락산과 경기 양주시 일대까지 조망할 수 있었다.


전망대는 평일 오후인데도 올라가서 기념 촬영을 하려는 방문객들로 붐볐다. 이처럼 평화문화진지는 교육과 관광, 휴식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입소문을 타고 개관 1년 만에 방문객 6만 명을 돌파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고 있다는 것이 평화문화진지의 매력”이라며 “앞으로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18-10-31] 문화일보 발췌